“올림픽 개최 반대운동”압박
탠그레이도 연방의원
“계속땐 결의안 상정”
중국내 탈북자 인권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중인 가운데 토머스 탠크레이도(공·콜로라도 6지구) 연방하원은 중국정부가 이들에 대해 인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4일 개회되는 109회 회기중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에 2008년 올림픽 개최지를 중국 베이징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탠그레이도 의원은 중국당국이 자유를 갈망하는 자국내 탈북자들에게 인도적 조치 대신, 체포와 구금, 강제북송 등 비인도적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으며 자국민들에게 강압적으로 자녀 한명만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 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은 “이 결의안은 북한인권법 상정과정에서 의회 내부에서 거론됐던 사안”이라며 “실제 상정돼도 개최지 변경은 없겠지만 탈북자 인권문제에 대한 중국정부의 무성의를 비판하고 변화를 유도하는 압력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LA와 뉴욕, 워싱턴에서는 이날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 저지를 위한 시위가 열렸다.
주요 인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 국제시위 LA추진본부’(공동대표 임동선 목사, 박희민 목사, 최학량 목사, 토머스 정, 김봉건, 김혜성, 정호영, 엘리옷 이, 필립 송)는 이날 샤토 플레이스에 위치한 중국영사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갖고 탈북자 보호를 요구했다.
재향군인회, 한인대학생이 중심이 된 ‘LiNK’ 회원 등 30여명은 강제송환은 살인행위라며 중국정부에 탈북자 보호 및 강제송환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비인도적 조치가 계속될 경우 올림픽 개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시위가 끝난 뒤 인권단체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성명서를 영사관측에 전달하려 했으나 접수를 거부하자 창구를 통해 강제로 밀어 넣었다.
디펜스 포럼 등이 참여한 워싱턴 시위에는 100여명이 참석, 중국 대사관 앞에서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고 뉴욕 유엔주재 중국대표부 앞에서도 시위가 열려 탈북자 이민복씨가 공관직원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국제시위는 미국은 물론 한국과 필리핀, 캐나다에서도 열려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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