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선거에 투표하려는 한인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5> 단체 . 기관
주민의회 우여곡절끝 구성
국민회관 복원도 제궤도로
2004년 한인사회는 어느 때보다 활기 띤 한해를 보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인타운 주민의회가 첫 대의원 선거를 무사히 마쳤고 초기 이민자들의 얼이 담긴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작업이 2차에 걸친 성공적인 모금파티로 최종 마무리됐다. 또 LA한인회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 새 회장단이 나란히 출범해 리더십에도 변화가 있었다.
LA와 OC 한인회 새 리더십 출범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가 지난 11월 첫 대의원선거를 치렀다. 35명의 지역주민, 사업체등 지역 대표자를 뽑는 선거에서 28명의 한인들이 무더기로 당선돼 타운을 우리 손으로 가꾸겠다는 한인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타운 반상회격인 주민의회는 당초 3월 선거를 추진했으나 유세 방법을 놓고 한인 후보자들이 극심한 대립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임시대의원회가 LA시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에 선거를 무기한 연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다. 3년여의 준비 끝에 대의원 선거를 마친 타운 주민의회는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그러나 최근 의장 자리를 놓고 한인 당선자간에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져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대한인국민회관이 복원과정에 소요된 비용을 2회에 걸친 기금모금 파티를 통해 모두 충당하고 지난 10월 영구관리 및 운영을 위한 재단 발족을 선언했다. 그러나 복원 공사 중 다락방에서 발견된 4,000여점의 귀중한 역사적 사료들이 아직 방치돼 있는 상태이므로 방부처리등 조속한 보존 및 정리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 출발했다. LA는 내과의 이용태 회장이 취임했고 오렌지카운티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토박이 안영대씨가 맡았다. LA 이 회장은 최초의 1.5세 회장이란 점에서 세대교체를 바라는 커뮤니티의 기대감이 큰 만큼 임기 중 활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임무를 마친 미주한인이민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의 후신인 미주한인재단이 올해초 이민선조들의 하와이 도착일인 1월13일을 기념하는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회장 선출을 놓고 분열을 보이면서 활동이 사실상 정지됐다가 지난 10월 외부 인사인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을 회장으로 영입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최근 2세들을 중심으로 내년 1월13일 2005 미주한인의 날 행사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 평통 자문회의는 오렌지카운티 지회장 제명 파문이 번져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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