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가 매입 에스크로를 진행중인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
주님의 영광교회
2,500만달러에
7천명 수용 규모
한인교회가 LA다운타운의 유서 깊은 올림픽 경기장을 2,500만달러에 매입, 초대형 성전을 마련한다.
‘주님의 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는 24일 그랜드와 워싱턴 코너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1801 S. Grand Ave.)을 매입키로 하고 현재 에스크로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입가 2,500만달러, 한인교회 건물중 단일 거래로는 가장 큰 액수로 교회측은 내년 7월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32년 LA올림픽 복싱경기장으로 건축된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은 대지 약 5에이커이며 건평은 총 7만스퀘어피트에 이른다. 약 500대의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오디토리엄은 7,000여석의 강당을 갖추고 있어 수용인원 기준으로는 미주 한인교회 사상 최대 규모이다.
부지 내에는 노인 혹은 저소득층 아파트도 건립된다. 교회측은 “워낙 매입가격이 커 성도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문제와 관련 LA시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축 아파트 규모는 최소한 100유닛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회측은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이 스포츠 경기장으로 지어진 만큼 매입이 완료되는 데로 우선 300만-400만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LA시의 랜드마크라는 점을 감안, 원형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님의 영광교회’는 지난 2002년 매입한 윌셔가 8층 건물이 LA교육구의 강제 수용령 발동으로 새 성전 마련이 무산되는 등 5년 새 7번의 이사 끝에 이번 건물을 매입하게 됐다. 교회측은 “LA에서 성전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접고 올 초 토랜스에 새 건물을 매입키로 했으나 많은 교인들이 LA 지역을 원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승훈 목사는 “그동안 자체 건물이 없어 이곳저곳 옮겨 다니느라 교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새 성전 마련을 계기로 우리 교회의 또 하나의 비전인 학교설립 등 육영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 성전이 한인 타운에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티 대형 행사 등에도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9년 1월 창립한 ‘주님의 영광교회’는 그동안 빠른 성장을 거듭, 현재 성인 2,000명 어린이 650명 등 등록교인 2,600여명의 대형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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