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매업계가 26일 새벽 대대적인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글렌데일 갤러리아에서 샤핑객들이 바겐 샤핑에 나서고 있다. <이승관 기자>
타운 업소·백화점·할인점등 최고 75% 할인
한인타운 업소들과 미 소매업계가 26일 새벽 대대적인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돌입했다.
전 매장 75% 세일을 내건 대형백화점 체인 ‘메이시’에 이어 ‘시어스’는 의류품목에 대해 최고 60%, 추가 20% 할인을 실시했으며 크리스마스 샤핑 아이템을 최고 75%, 장난감을 50% 할인하는 등 마지막 샤핑객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저가 할인점인 ‘K마트’와 ‘시어스 로벅’ 등도 할인폭을 최고 75%까지 확대하는 등 막판 매출 신장에 안간힘을 썼다.
김스전기, ABC플라자 등 타운 한인업계는 별다른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없으나 현행 세일 폭을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폴라리스 패션 플레이스’에는 춥고 눈오는 날씨에도 불구, 26일 새벽 400명이 몰리는 등 평소 구매하려던 물건은 물론 내년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평균 50∼60% 싸게 장만하려는 바겐 헌터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처럼 소매업계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지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금요일이라는 호조건에도 불구, 정작 판매실적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12월 들어 첫 3주간의 매출 신장률은 평균 3.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올해 연말 샤핑이 크리스마스에 임박해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온라인 샤핑 및 고급 스토어를 제외한 일반 소매업계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월마트 역시 12월 매출 신장률이 1∼3%로 한해 전의 4.3%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샤핑센터협회(ICSC)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후 일주일 단위로 매출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03년 12월 27일까지 7일 동안 매출은 전체 할러데이 세일의 20.6%를 차지, 2002년의 19.6%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일까지 7일간 매출도 전체 할러데이 세일의 14.1%로 2002년의 12.8%보다 늘어나 소비자들이 굳게 닫은 지갑을 막판에 여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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