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 화이트는 ‘올해의 수비수’로 2차례 뽑힌 NFL 역대 최고 수비수 중에 하나다.
‘공포의 디펜시브엔드’ 레지 화이트가 26일 갑작스레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이 발표했다. 향년 43세.
화이트는 아내 사라의 신고로 출동한 911 앰뷸런스를 타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코넬리우스 장로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현재 경찰이 화이트 집 경비를 맡아 언론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사인은 즉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가족 대변인인 키스 잔슨 목사는 “화이트가 몇 년 동안 호흡기 질환을 앓으며 잠을 제대로 못 이뤘다”고 전했다. 화이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곧 부검도 진행될 예정이다.
화이트는 ‘올해의 NFL 수비수’로 두 번 선정된 뒤 안수 목사로 임직해 ‘Minister of Defense’로 불리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그린베이 패커스,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15년간 뛴 화이트는 198개 색을 기록해 NFL 통산 1위 기록을 가지고 2000년에 은퇴했다. 그러나 그 기록은 브루스 스미스가 깼다.
폴 태글리아부 NFL 커미셔너는 “레지 화이트는 NFL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수비수로 기억될 ‘온화한 전사’였다”며 “그가 필드에서 남긴 업적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화이트를 추모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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