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환 남북평화사업 범국민운동 상임대표는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관 기자>
LA방문 곽태환 남북평화사업 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화적으로 잘 해결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통일포럼이 주최한 통일강연을 위해 LA를 방문중인 곽태환 남북평화사업 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전 통 일연구원장)는 24일 본보를 방문, 북핵 문제에 해결에 조심스런 낙관론을 펼 쳤다.
한반도 정세 전문가인 곽 대표는 “한국 정부는 북한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 약속이 핵문제 해결로 이어진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 정부는 핵폐기를 전제로 한 3개월 내 핵동결 실천을 요구하고 있어 양국간 입장 차이가 있다”면서 “그러나 두 나라 다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대표는 이어 북한 체제가 상당한 안정을 유지하고 있어 급작스런 붕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곽 대표는 “북한은 지난 2002년 7월 경제관리개선조치를 도입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실패로 드러났다”며 “이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상교육과 내부 정리에 돌입해 한동안 남북 대화에는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곽 대표는 “체제 정리가 끝나는 대로 북한은 다시 대화창구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곽 대표는 현재의 정전협정을 대체할 수 있는 다자간 평화협정을 제안했다. 곽 대표는 “핵문제가 해결되면 남북한 경제협력 단계를 거쳐 미, 중, 남북한을 포함하는 다자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 대표는 클레어몬트 매키나대학에서 국제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이스턴켄터키대 정치학 교수로 있다가 1995년 한국에 들어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99년 통일연구원장을 거쳤다. 현재 시민단체인 남북평화사업 범국민운동에서 평화통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