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가해자 27%나 차지
예방교육 확대 등 대책 시급
중ㆍ고교생들이 6명 중 1명 꼴로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부는 29일 전문조사연구기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에 의뢰해 전국 중ㆍ고학생 1,000명과 초ㆍ중ㆍ고 교사 1,082명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남녀차별 및 성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학생의 15.9%가 교내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성희롱 유형으로는 음란한 농담이나 성적인 비유 등 ‘언어적 성희롱’(11.8%), 신체 부위를 고의로 노출하는 등 ‘시각적 성희롱’(8.4%), 성 관계를 강요하는 ‘육체적 성희롱’(6.7%) 등이었다.
성희롱 가해자로는 친구가 36.5%로 가장 많았고, 교사가 성희롱한 경우도 27%나 됐다. 조사 대상 교사 중 5.1%가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 유형으로는 음담패설(54%), 음란통화(47.3%), 성적인 비유(45.5%) 등을 들었다.
반면 학교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는 답은 여학생이 40%, 남학생이 34.5%에 불과했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더라도 1년에 1~2회 실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성희롱을 경험한 학생 10명중 4명 이상이 참거나 주변사람과 얘기하는 데 그치는 등 소극적 대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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