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줄일 수 있었는데…
인도양 쓰나미 경보센터 없어
2~3시간 대피 여유시간 놓쳐
미국 언론들은 28일 아시아 일부 지역을 강타한 쓰나미(해일)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인재 가능성을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사설에서 “이번 비극을 심화시키는 것은 일부 생명은 구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라면서 인도양에도 태평양에서와 같은 쓰나미 경보센터가 설치됐더라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그런 시스템은 비싸고 인도양의 쓰나미는 드물다”면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국가들 중 어떤 나라도 그런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경보를 발하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세계적인 인터넷, 위성 및 휴대전화 통신의 시대인 21세기에 인명을 구하는 정보를 살인적인 해일의 길목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데 실패한 것은 변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지진 후 15분 이내에 호놀룰루에 있는 태평양경보센터는 회원국들에게 경고를 보냈다”면서 “이 회원국들은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하는데 이들 국가는 진앙지에서 너무 가까이 있어서 이미 인명피해를 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스리랑카를 40피트 높이의 해일이 강타하기까지는 두 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었고, 남부 인도가 피해를 입을 때까지는 3~4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서 “(경고가 제대로 전달됐더라면) 위험지역의 사람들이 고지대로 대피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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