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지진해일 재난 당사국 외교 영사들이 LA 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나섰다.
동남아 3개국 영사와 적십자 LA지부 등은 28일 LA의 태국 영사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해일로 인해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 희생자를 위한 구호기금 마련에 ‘앤젤리노’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리랑카의 귀네 구나라프 영사는 “쓰나미의 직접 영향권에 있던 지역의 대부분 건물이 처참히 파괴됐다”며 “복구를 위한 재정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해 발생 직후 본국의 외교부 관계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인도네시아의 한드리요 쿠수모 영사는 “국제사회의 신속한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적십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우편, 전화 등을 통해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담요, 텐트, 식수 등 구호물품 구입을 위해 구호성금 접수를 받고 있다. 적십자는 현재까지 피해 현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LA 시민들에게 성금 기부를 요망했다.
적십자는 피해 현황 파악에 노력하고 있으나 동남아 쓰나미 피해 지역의 기간시설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 LA지부의 로저 딕슨 지부장은 “현재로서는 피해 규모와 복구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며 어떤 전염병이 퍼질지도 모른다”며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스리랑카는 타밀 분리주의자와도 협력해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으며 관광장관이 미국을 직접 방문, 미 정부와 지원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적십자 구호성금 접수는 인터넷(www.redcross.org), 전화(1-800-HELP NOW), 우편(American Red Cross Response Relief Fund, P.O Box 37243, Washington, DC 20013).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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