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94년 미국월드컵축구 우승으로 이끈 특급 골잡이 호마리우(38)가 은퇴한다. 브라질의 ‘오 글로보’ 통신은 28일 호마리우가 “축구를 그만뒀다. 더 이상 뛰겠다는 욕심도 없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호마리우는 내년 중 브라질 마라카냥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한 경기에 나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호마리우는 85년부터 ‘삼바군단’ 멤버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55골을 기록해 펠레, 호나우두에 이어 브라질 대표팀 역대 득점 3위에 올라있고 94년에는 미국월드컵 우승에 이어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호마리우는 최근 잦은 부상 및 감독과의 불화로 브라질 플루미넨세에서 퇴출된 결과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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