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연합 결성… 사망자 10만 웃돌듯
남아시아 대지진 참사 나흘째인 2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피해지역의 구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다국적 구호 연합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호 및 재건 노력을 조정하기 위해 일본, 호주, 인도 등과 함께 4개국 구호 연합을 결성했다며 다른 국가들도 동참할것을 제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피해 국가 정상들과 전화를 통해 미국민들의 애도를 전했다고 밝히고 “미국이 약속한 3,500만달러의 원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피해 지역의 장기적인 재건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진·해일 참사 사망자수는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아 10만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는 국제기구들의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면에 계속·우정아 기자>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이 29일 현재 사망자수가 8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적십자사는 부상자가 50만명을 넘으며 사망자수도 인도 벵골만 섬지역의 피해 상황이 완전히 확인되면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인 인명피해도 수 천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12명이나 소재파악이 안된 여행객들이 최소한 2,000~3,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UNICEF)의 캐럴 벨라미 행정디렉터는 피해 지역에서 수일내에 전염병이 발병해 수백만명이 ‘심각한 위험’(grave risk)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살아남은 이재민 수백만 명이 식수 오염, 식량 부족, 모기가 옮기는 댕기열이나 말라리아, 수인성 전염병인 설사, 콜레라 등에 노출돼 있어 이에 따른 사망자가 해일 피해에 맞먹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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