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 및 후속 해일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신음하고 있는 동안 자신의 목장에서 휴가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자 비난이 일고 있다.
기자들은 지난 27일 하루동안 부시 대통령의 소재지를 수없이 취재하다 결국 그가 자신의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서 자전거 타기 등으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의 취재에 못 이겨 결국 28일 오후 간단한 성명을 발표한 뒤 아시아 참사를 포함해 몇몇 현안에 대한 토론을 위해 조만간 화상 국가안보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아시아 참사 소식에 휴가를 단축하고 업무에 복귀한 것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영국에서 B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재난은 `공포영화’와 비슷하다며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백악관 대변인 트렌트 더피는 부시 대통령이 성명을 내기 전인 28일 오전 대통령은 워싱턴 집무실로 복귀하지 않고, 크로포드 목장에서 공식 성명을 내지 않고서도 참사상황을 효과적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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