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윤대중(오른쪽)·미교협 이은숙 사무국장. 새해 활동이 가장 주목되는 한인부부로 꼽힌다. <이승관 기자>
신년기획 시리즈
2005년, 이들에게 기대한다 1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
미 교 협 이은숙 사무국장
지난 한해 민족학교(KRC)와 전국단위의 활동을 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한인 이민자 권익옹호의 최전선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단체들이다. 때로 단식투쟁을 불사하는등 투사적 모습까지 보인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과 미교협 이은숙 사무국장 부부는 이점에서 올해 그 역할이 가장 주목받는 커뮤니티의 30대중 한 사람이다.
유권자등록 운동 등
최전선서 실질 성과
반이민 거센 물결속
더 체계적 활동다짐
올해도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협하며 간단없이 밀어닥칠 반이민의 높은 파고에 어떻게 대항하며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이룰 것인지 적지 않은 이들이 두 사람의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다.
민족학교는 주정부가 의료 및 현금지원 프로그램의 예산삭감 계획을 발표했을 때 서명운동, 항의방문, 청문회 참석 등을 통해 실질 성과를 거뒀고, 불법체류 학생들에게 합법 신분을 부여해주자는 드림법안 통과촉구를 위해 2주간 금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선거안내 문의만 7,000건을 넘게 받고, 수 천명을 유권자 등록시켜 2004년 정치참여 캠페인의 선두에 섰었다.
새해를 맞은 윤대중 사무국장은 “올해는 청소년들의 뿌리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하고, 시민사회교실처럼 이슈를 알리고 요구를 파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체계적인 창구를 마련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LA의 민족학교, 시카고의 마당집, 뉴욕의 청년학교를 묶는 상위 단체인 미교협은 지난해 LA로 본부를 옮긴 후 연방의회의 입법활동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이를 알리고 소수계 이민자의 권익 이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인도 이해당사자임을 분명히 했다.
드림법안처럼 이민자 권익 문제와 관련해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로비와 시위행사를 타 소수민족 커뮤니티 단체들과 함께 조직했고, 이민자들의 목을 옥죄는 법안이 상정될 때 마다 이를 한인사회에 알리는 조기 경보기 역할도 했다. ‘NAKASEC’이란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 국장은 워싱턴 DC의 전국 이민포럼 이사로 선출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은숙 사무국장은 “올해는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제기하고 전략을 마련해 앞장서는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반이민 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민권과 교육, 의료 등 핵심주제별로 세분해 보다 전략적인 방식으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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