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강도·강간 등 6,500건 발생
살인은 전년과 비슷 “감소”는 말뿐
‘범죄와 전쟁’을 선포했던 LA에서 지난 해 발생한 폭력범죄는 14% 감소했으나 살인사건은 변화가 없어 살인범죄를 20% 이상 줄이겠다는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의 목표가 빗나갔다고 1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자 캘리포니아 섹션에서 2004년 LA에서 발생한 살인범죄는 511건으로 지난 2003년 같은 기간의 516건에 비해 고작 5건 감소했을 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강간과 강도, 폭력행위를 포함한 전체 폭력범죄 발생 건수는 6천500건이 줄었으나 살인범죄 20% 감소를 목표로 했던 브래튼 경찰국장의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과라는 것이다.
LA 타임스는 또 한 때 미국 내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LA에서 이같은 범죄발생 상황은 올 봄 시장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임스 한 현 시장은 2002년 브래튼 국장 임명 이후 전체적인 범죄 건수가 감소한 것을 집중 강조, LA가 더욱 안전해졌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시장선거 경쟁후보들은 오히려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할 때 살인범죄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음을 강조, 치안문제를 물고 늘어질 공산이 크다.
연방수사국(FBI)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뉴욕은 지난 12월 중순 현재 살인범죄가 4% 감소했으며 시카고도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지난 12월 27일 기준으로 25%가 급감 했다.
조지 개스콘 LAPD 부국장은 “우리는 다른 도시보다 인력이 적은 데도 (폭력범죄)감소를 이뤄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가두 순찰요원을 증원 배치,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가 인구 290만명에 1만3, 500명의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LA는 주민 370만명에 경찰은 고작 9,100명에 불과하다. 다른 대도시보다 열세적으로 적은 경찰력 증원을 위해 LA시는 지난해 선거에서 LA카운티와 합작으로 판매세 인상을 시도했으나 유권자 3분의 2의 지지 확보에 실패했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올 5월 LA시내 판매세를 8.75%로 인상하는 판매세 인상안을 다시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해 지지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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