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크리미널스’소속
칼 휘두른 협의… 보석금 50만달러
지난 14일 한인타운 윌셔와 하버드 인근 한인업소 밀집지 주차장에서 한인 대학생 2명을 집단폭행하며 이중 한 명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도주했던 한인 갱 ‘아시안 크리미널스’(ACS) 단원(본보 4월16일자 3면)중 한 명이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윌셔경찰서는 지난 15일 밤 9시40분께 6가와 라브레아 인근에서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이주헌(20)씨를 이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했다. 경찰은 또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이군의 한인 친구 존 신(22)씨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중국계 저스틴 수이(20)를 교통관련 범죄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칼을 발견, 증거물로 압수했다.
윌셔경찰서 갱 전담반 관계자는 “체포된 3명 모두 ACS 단원”이라며 “이씨는 싸움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실제로 칼을 휘두른 장본인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최소 4~6명의 한인 청년들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다며 용의자 검거를 위해 총력 수사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ACS의 경우 약 5~6년 전 한인타운을 무대로 번성했었으나 경찰의 강력한 갱 단속으로 약화됐다. 또다른 LAPD 관계자는 “현재 10명 남짓한 청소년들이 ACS 부활을 외치며 타운을 배회하고 있다”며 “ACS는 타운 내 또 다른 군소 한인 갱단인 ‘MBZ’와 친하며 샌퍼난도밸리 지역의 한인 갱 ‘KM’과 앙숙관계”라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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