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스 호스피스’ 매달 ‘천사회’ 모임
“암 환자들이 가정안에 갇혀 지내면 치유가 어렵습니다. 서로 도우며 치료방법을 모색해야지요”
말기 암 환자들이 편하게 숨쉴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비영리 봉사단체인 ‘앤젤스 호스피스’(대표 김광식 장로)가 오는 23일부터 매달 한차례씩 한인 암 환자들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희망을 주는 ‘천사회’모임을 갖는다.
유방암을 딛고 일어선후 활기찬 삶을 살고있는 수잔 임(54)씨와 하체 악성종양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이금희(55)씨, 대장암으로 고생한 한창엽(55)씨 등 한때 암으로 삶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한인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환자들에게 각자의 인간승리 경험담을 들려주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모임이다.
김광식 장로는 “천사회 모임에는 의사, 목사, 간호사 등 암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인들과 자원봉사들이 동참한다”며 “단순한 정보교류 행사가 아니라 서로 웃고 떠들고 노래도 부르는 가족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임씨는 “암 환자들이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생활하면 병세가 호전되기 힘들다”며 “새생명을 얻은 기쁨을 다른 환자들과 나누고 싶어 천사회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앤젤스 호스피스’는 암 환자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완화되도록 대화 상대 및 신앙 상담자 역할을 하는 단체로 현재 17명의 이사진과 1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한다.
김 장로는 “병마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누군가 옆에서 따뜻하게 돌봐주면 큰 힘이 된다”며 “호스피스 사역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천사회’모임은 23일 오후 2시 3921 윌셔 블러버드 #405호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323)268-0660 또는 (323)528-5633 김광식 장로.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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