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보너스30~50만달러
손성원 한미행장
80만달러 수준
차량비 등 별도
한인은행 경영진들의 연봉은 얼마나 되나.
기존 은행장들은 주주 총회 자료에 나타난 2004년 보수를 기준으로, 올 들어 취임한 은행장들과 신설 은행장들은 은행측이 밝힌 올 연봉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일부 신생 은행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행장들이 기본급과 보너스를 합해 연 30만∼50만달러대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 대표 기업들인 은행의 총수이니 만큼 월급쟁이들의 꿈인 6자리 숫자 연봉은 당연하겠지만 실제 받는 보수의 규모는 은행의 크기나 실적 보너스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차량 유지비와 건강 및 생명보험 등 금액으로 잡히지 않는 부대 혜택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장 중 연봉 1위는 웰스파고 수석경제학자에서 올 초 한미은행장으로 취임한 손성원 박사.
손 행장의 기본 연봉은 타 은행장들보다 2배 이상 높은 55만달러이며 은행 순익에 따른 실적 보너스도 포함돼 있어 실제 연봉 규모는 80만달러 이상이 될 거라는 추산이다. 손 행장은 또 올해 총 35만주의 스탁옵션과 함께 매년 2만주씩 총 10만주의 주식을 별도 보너스로 받는 등 추가 보수가 수백만달러 상당에 달하고 있다.
역시 올 초 취임한 나라은행 양 호 행장의 경우 27만5,000달러의 기본 연봉에다 추가로 100% 한도 내에서 세전 순익 4%의 실적 보너스를 받도록 되어 있어 연봉이 55만달러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들의 주총 자료에 따르면 중앙은행 김선홍 행장은 지난해 기본 연봉 26만2,401달러에 실적 보너스 12만달러를 합해 38만2,401달러를 받았고 스탁옵션 15만주도 취득했다. 윌셔은행 민수봉 행장의 경우 2004년 기본 연봉으로 22만5,833달러를 수령했으며 실적 보너스 26만달러를 합해 총 48만5,833달러를 벌어들였다.
새한은행은 김주학 행장에게 2004년 기본 연봉 17만4,426달러, 실적 보너스 19만달러 등 36만4,426달러를 지급했고 태평양은행의 장정찬 행장은 연봉 15만6,550달러에 실적 보너스 9만달러로 모두 24만6,550달러를 받았다. 올 3월 취임한 미래은행 박광순 행장의 경우 기본 연봉에 보너스 등을 합쳐 20만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의 최운화 행장과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의 구본태 행장 등 신설은행장들은 기본 연봉이 각각 15만달러에 실적에 따른 추가 보너스가 책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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