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일부라도…”
호소에 1달러도 안내줘
불법 투자사기 사건으로 주 기업국으로부터 제소된 ABC(Alternate Business Capital)사는 지난 2월 법원에 의해 자산이 동결되기 수 년 전부터 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투자금 반환 요청을 묵살하거나 거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1년 ABC사에 4만 여 달러를 투자했다 아직까지 수익금은 물론 원금도 돌려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 H씨는 지난 3년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원금의 일부 만이라도 인출해달라고 요청해왔으나 단 1달러도 돌려 받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ABC사에 보낸 투자금 인출 요청 편지들을 공개했다.
H씨가 공개한 ABC사에 보낸 투자금 인출 요청서에 따르면 H씨는 지난 2002년 8월부터 ABC투자사의 주요 인물중 하나인 벤 아파라시오에게 5,000달러의 현금인출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고 2002년 11월24일에도 ABC사가 현금을 인출해주지도 않고 답신마저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H씨가 2003년 3월1일에 ABC에 보낸 편지에는 ‘ABC 멤버십을 계속 유지하겠다. 수 개월전에 요청한 1만 달러 현금인출을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이때까지 한 번도 수익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호소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H씨는 이후에도 2003년4월과 5월, 2004년 6월 등 7차례 이상 원금 일부 인출만이라도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H씨는 ABC사가 투자금 만을 받아간 후 스테이트먼트를 빠뜨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스테이트먼트에도 약속했던 수익금이 계상되지 않아 거세게 항의했지만 수익금은 물론 원금에서 1달러도 돌려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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