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변진섭 23일 한인음악 대축제 공연
“오랜만에 새 앨범을 들고 LA 한인팬들 앞에 서니 신인가수가 된 기분이네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소녀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가수 변진섭(사진)이 17년동안 내공을 쌓고 LA를 찾아왔다.
오는 23일 할리웃 보울에서 열리는 한인음악 대축제 공연을 위해 20일 LA에 도착한 변진섭은LA에서 4년 가까이 제작한 10집 앨범 ‘히스토리’를 한인동포들에게 선보이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다른 가수들이 숱하게 앨범을 찍어내는 동안 오로지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빅베어와 치노힐스 등 LA 인근에서 음악작업에만 매진해 온 변진섭이 가장 아끼는 곡은 ‘미안해요, 고마워요’. 이 곡은 단짝 작곡가 하광훈씨와 손잡고 제작한 것으로 얼마 전 KBS 인기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 삽입되는 등 변진섭이 왕년의 인기를 되찾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변진섭은 “음악작업에만 매진했던 LA는 이제 제2의 고향처럼 편안하다”면서 “어휴, 또 하라면 못 하죠”라고 말해 이번 앨범에 들인 공을 짐작케 했다.
변진섭은 이번 앨범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에서 한 단계 올라서는 시도로 한국적 라틴음악의 색채를 한껏 뽐냈다. 변진섭은 “변하지 않는 감성 속에서 성숙한 음악을 하기까지 딜레마도 많았지만 결국 산고 끝에 만족스런 앨범을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공연에서 변진섭은 ‘미안해요, 고마워요’등 신곡 이외에 ‘로라’등 자신의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한 발라드의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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