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라이고사는
“참석 못한다”통보
주최 한인 단체측
개최원칙 지키기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후보 불참 통보로 개최여부가 불투명했던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KAPEM) 주최 시장 후보 토론회가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LA한인회(KAC), 한미연합회(KAC), 미주한인교육단체연합(NAKASEC) 등 협력단체들은 오는 26일 오후7시 윌셔 래디슨 플라자 호텔에서 제임스 한 LA시장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인 정치력 신장이란 염원 달성을 위해 지난해 결성된 한인 단체 연대 조직인 KAPEM이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갖는 것은 지난 2월 예비선거 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토론회 때 불참했던 제임스 한 LA시장은 이번 토론회 날짜 확정 전 이미 참석을 약속했지만 예비선거 전 구두와 문서로 조건 없는 토론회 참석을 약속했던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후보는 한 시장과 직접 부닥치지 않는 상황에만 한인타운에 오겠다며 초청을 수락하지 않고 있다.
이날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한인단체 및 후보측은 행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비아라이고사 후보는 KAPEM 측이 이전 약속을 언급하며 강력 항의하자 양 후보가 얼굴을 맞대고 설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토론회보다는 질문에 각 후보가 개별적으로 응답하는 ‘정견 설명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한 시장 선거 사무실은 “토론회 초청에 응한 것이지 정견 설명회 초청을 수락한 것이 아니다”며 “행사 주최측이 특정 후보의 정치적 사정에 따라 편의를 제공하려는 의도냐”며 크게 반발했다.
스테판 하 LA한인회 부회장은 “특정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면 한인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정치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지배적 의견에 따라 토론회 주최란 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