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음반 제작 참여한 인기가수 박진영
내일 할리웃보울서 공연
“한인으로 주류 음악계에서 활동하며 외로움과 서러움도 많이 겪었죠. 이제야 비로소 미주지역에 뿌리내린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이해할 수 있고, 한인으로서 긍지를 갖게 된 것 같아요”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33·사진) 지난 1년반 동안 미국에서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미 주류 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씨가 작곡에 참여한 메이스 앨범이 지난 3월 빌보드 차트 4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역시 그가 한 곡을 작곡한 영화배우 겸 가수 윌 스미스의 앨범도 지난주에 빌보드 차트 6위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히트를 친 것.
한국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가수와 작곡가, 연예기획사 사장으로서 연예계에 굳건한 자리매김을 한 박씨는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미 음악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최근에는 유명가수들로부터 곡 섭외가 끊이지 않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처음 10개월 동안 여러 음반회사를 돌아다니며 데모 CD를 돌리는 등 자신을 홍보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아시안은 물론이고 백인도 찾아보기 힘든 힙합 음악계에서 많은 흑인 가수들과 경쟁하며 겪은 고충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박진영은 “수많은 흑인가수들의 텃세속에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한국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며 “미 주한인들도 노력하면 불가능이란 없다는 생각을 갖고 기죽지 말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박씨는 현재 배우겸 가수인 타이레스와 리틀 김, 그룹 아웃캐스트의 멤버 부바 스파크스, 3LM 등의 앨범 작업을 통해 코리안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3일 할리웃 보울에서 열리는 한인 음악대축제에서 ‘날 떠나지 마’ 등 주옥같은 히트 송들을 메들리로 선보일 예정인 박진영은 “팬들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주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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