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일대 최근 4명 피살, 1건도 해결못해
“프리웨이 운전이 겁난다”
지난 3월29일 110번 프리웨이에서 스포츠카를 몰던 가던 마이클 리빙스턴이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이후 같은 유형의 총격사건이 잇달아 발생, 총 4명의 운전자가 숨지면서 남가주 프리웨이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운전자들은 일련의 총격사건들이 110번 프리웨이는 물론 55번, 60번 등 사실상 남가주 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하자 “혹시 내가 타겟이 된 것은 아닌가”하는 공포로 인해 안전운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또 일부 운전자들은 아예 사건이 발생한 프리웨이 통행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은 현재까지 발생한 5건의 총격사건중 어느 한 케이스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수사기관들은 사건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또 사건들의 연관성 역시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24일 새벽 55번 프리웨이 총격사건에서 살아남은 운전자가 용의자들에 대한 약간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유일하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터스틴 경찰은 용의자들이 스킨헤드 머리 스타일을 가진 수명의 젊은이들로 은색 픽업트럭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쇄 프리웨이 총격사건을 수사중인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도 수사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행 총격사건 특성상 용의자 추적은 물론 목격자 확보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다.
CHP는 프리웨이 총격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경관을 증원하고 경찰유니폼을 입지 않았던 사복 경관들에게 유니폼 착용을 지시, 용의자를 위축시키고 운전자들을 안심시키겠다는 의지를 표시했지만 운전자들의 놀란 가슴을 가라 앉히기는 역부족인 상태다.
CHP 알만도 클레멘테 공보관은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 사건 수사가 여의치 않음을 전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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