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 한인타운 초청 토론회 평가
26일 한인 비영리 단체 연합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KAPEM)가 주최한 LA시장 후보 토론회는 기대이상의 큰 호응을 얻었지만 운영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은 행사였다.
토론회가 열린 윌셔 래디슨 호텔에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주류사회 여론 메이커들이 몰렸고 한인타운 토론회는 이틀동안 주요기사로 다뤄졌다. 특히 생소한 이름의 한인 단체연합이 제임스 한-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후보가 모두 참석하는 토론회를 성사시키는 것을 목격한 주류사회에서는 한인사회의 정치적 잠재력까지 인지했다.
그러나 행사를 지켜 본 많은 한인들은 운영의 묘미가 실종돼 최고의 효과가 발생하지 않은 토론회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인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은 비아라이고사 후보의 편의를 봐주는 것처럼 비춰진 토론 진행자의 진행방법과 정견발표 배정시간의 차이.
제임스 한 시장의 지지자 안현철씨는 “토론회 사회는 객관성을 가진 사람이 공평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행사는 그렇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또다른 인사는 “한 시장이 질문에 응답할 수 있는 시간이 1분밖에 안될 때 비아라이고사 후보는 3분에 가까운 시간을 할애 받았고 사회자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회를 맡았던 리차드 최씨는 “완벽한 토론회가 아니었지만 특정 후보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며 “비아라이고사 후보에게 라티노 출신 정치인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던진 질문으로 오히려 그 참모들의 항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