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첫 정식입국
미주 한인사회와
민간교류 전기 기대
LA 민주평통(회장 김광남) 방북단 48명이 28일 현지로 출발했다.
한국 헌법기관인 평통 해외지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정식 방북 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미주 한인사회와 북한간의 민간교류 활성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A 평통은 이번 방북에서 지난해 7월 ‘북한 어린이 돕기 통일음악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염소 150마리와 비료 5만톤을 구입, 북측에 전달하게 된다. 이중 염소는 오랫동안 대북 지원 활동을 펼쳐온 LA의 기독교 윤리실천 운동본부를 통해 구입과 검역절차를 밟은 뒤 북에 보내진다. 또 당초 평통은 농업용 비닐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비료로 대체됐다.
김광남 회장은 “이번 방북은 통일을 향한 남과 북, 미주 한인간의 인식과 이해의 차이를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장기적 안목의 교류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시대적 변화에 따른 향후 해외 평통의 역할과 기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통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측과 접촉했던 한 인사는 “북한 당국이 한국 헌법기관의 방북 신청을 승인한 것은 문호 개방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한인들이 자유롭게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 평통위원 28명 등으로 이뤄진 방북단은 중국을 거쳐 30일 항공편으로 입북, 5월1일 북측 인사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며 원산과 백두산, 개성 지역 등을 둘러본 뒤 7일 귀국한다.
이번 LA 평통의 방북과 관련, 평통사무처 등 한국 정부기관들도 깊은 관심과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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