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여성 새벽 곡예운전 체포
만취 남성 2일밤 정면충돌
만취상태에서 길을 거꾸로 달리다 경찰에 체포되는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어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음주운전 도로 역주행’은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안전까지 한꺼번에 위협한다는 점에서 경찰도 강력 단속을 펼치고 있으나 한인들의 음주 역주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한인남성 역주행 사고
2일밤 오전 11시35분께 만취한 한인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한인타운 인근 도로를 거꾸로 달리다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 상대방 운전자가 다쳤다.
LAPD에 따르면 한인타운 남서쪽의 피코와 뮤어필드 인근에서 지프 체로키 SUV를 몰고 뮤어필드 남쪽방향 도로를 북쪽으로 역주행하던 이모(38)씨가 흑인남성이 운전한 올스모빌 커틀래스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의 혈중 알콜농도(BAC)는 법정기준치인 0.08을 2.5배 초과한 0.2로 나타났다.
▲한인여성 역주행 체포
이에 앞선 30일 새벽 술에 취해 반대차선으로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펼치던 한인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 않았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이날 새벽 2시33분께 포셰 스포츠카를 몰고 3000블럭 6가를 거꾸로 달리던 여모(33)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당시 여씨는 입에서 심한 술 냄새를 풍기고 있었으며 눈은 충혈돼 있었다. 또 여씨는 경찰관과 제대로 대화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샌타모니카 경찰국 관계자는 “시 전역에 순찰경관을 집중투입,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약 2년 전 술에 취한 40대 한인주부가 다이아몬드바 인근 57번 프리웨이를 거꾸로 달리다 마주오는 승용차를 받았으나 정면충돌을 모면, 다행히 대형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물론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어 작년 말에는 잘 나가던 40대 한인 치과의사가 만취한 상태에서 405번 프리웨이를 거꾸로 진입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 목숨을 잃었다. LAPD 서부교통국 주디 아코스타 수사관은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일으켜 인명피해를 일으킨 혐의에 대한 보석금이 종전의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상향조정 되는 등 처벌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훈·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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