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으로 위협 금품 요구
센트럴플라자 “대비책 강구”
아침 출근시간 LA한인타운 중심가의 대형 건물 주차장에서 30대 한인 임신부가 권총으로 무장한 흑인에게 강도를 당했다. 주차장 강도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시큐리티 가드가 있는 건물에서 밤도 아닌 아침시간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주차장 안전 관리 문제가 심각히 제기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40분께 윌셔와 놀만디의 센트럴플라자(3450 Wilshire Blvd.)로 출근하던 30대 초반 여성이 건물 주차장 2층 뒤편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다 기다리던 흑인 강도 용의자와 마주쳤다. 건장한 체격의 20대로 추정되는 이 흑인은 여성을 총으로 위협, 다시 차에 타게 한 후 금품을 요구했으나 피해자가 현금이 없다고 하자 랩탑 컴퓨터를 들고 달아났다. 흑인 강도 용의자는 이 여성에게 폭행도 가하려 했으나 여성이 임신부라고 밝혀 위기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보안 관계자는 “아침 시간 시큐리티 가드 1명은 주차장 다른 지역을 순찰중이었다”면서 “넓은 주차장 건물을 한꺼번에 다 감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총 4개의 쌍둥이 건물로 구성된 센트럴플라자에는 약 20개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주차장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차량 2,000대 이상 수용가능한 대형 주차건물 2개동에 추가로 감시카메라가 설치되거나 보안 인력이 확충되지 않는 이상 유사 범죄가 재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폴 김 건물매니저는 “용역계약을 맺은 보안회사에서 주간 3명, 야간 6명의 인원을 파견해 근무하지만 사건발생으로 문제점이 노출된 이상 논의 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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