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킹슬리 일대, 인근 비즈니스 큰 지장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한인타운에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Preferential Parking District)이 생긴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는 밤시간대 식당 등 인근 비즈니스 방문객은 주차를 할 수 없어 자체 주차장을 갖추지 않은 업소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시의회 교통분과위원회는 타운 북쪽 베벌리-킹슬리 지역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신설안을 지난달 27일 통과시켰다. 본회의 승인과 시장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통과가 확실시돼 늦어도 7월에는 타운 일부 지역에서 이 제도가 실시될 전망이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신설되는 지역은 베벌리-킹슬리-3가-아드모어를 잇는 도로로 낮 시간대에는 외부차량의 주차가 가능하지만, 밤에는 주차권을 구입한 일대 거주자만이 차를 세울 수 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미라클마일과 베벌리힐스처럼 한인타운에서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신청 도미노 현상이 예상된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주차를 못하는 방문 차량들이 인근 지역에 차를 세우면 피해 지역 주민들의 민원제출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 지역 시의원인 탐 라본지 의원실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은 뒤 1년 반 동안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거쳤기 때문에 한인타운 주민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6가와 올림픽, 웨스턴 등 상가 밀집지역까지 확대되면 이 지역 비즈니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주차 공간을 갖추지 않은 업소나 주차공간이 적은 샤핑몰은 심각한 주차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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