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대학생들, 선호 외국어로 최다 불구
버클리·LA캠퍼스로만 교육 제한‘발목’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요’
아시아 언어 교육을 버클리와 LA캠퍼스로 제한하고 있는 UC계열 대학의 방침이 학생들의 아시아 언어 교육에 대한 수요를 발목 잡고 있다.
UC데이비스 리서치 연구소(SARI)가 2003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476명의 응답자 중 32%가 현재 대학이 제공하지 않는 외국어 교육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외국어로는 한국어(101명)가 타갈로그어(74명), 펀접(72명), 힌디(72명), 아랍어(71명)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리서치 연구소는 한국계 학생이 전체 학부생의 2.7%에 불과한 데 비해 한국어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외국어 수강의 이유에 대해 자신의 문화적 유산을 지키고 싶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그 문화에 대한 관심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바람과 달리 UC계열 대학은 예산 등의 문제로 아시아 언어 교육을 버클리와 LA캠퍼스로 제한하고 있다. UC데이비스의 아시안 아메리칸 스터디의 아니타 푼 코디네이터는 “이 같은 방침이 소수계 학생들이 자신의 커뮤니티로 돌아가 봉사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시안 언어에 대한 정규 과목을 UC계열의 모든 대학에 개방해야 소수계 학생들이 자신의 커뮤니티에 봉사할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