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픈 8강서 에넹에 완패
‘코트의 요정’ 마라아 사라포바의 세계랭킹 1위 등극 꿈이 저스틴 에넹에 의해 일단 제동이 걸렸다.
6일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독일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에서 에넹은 세계랭킹 2위인 사라포바를 2-0(6-2, 6-4)로 완파하고 4강에 오르며 사라포바의 1위 등극 야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라포바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린지 대븐포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세계 최고의 클레이코트 선수 중 하나인 에넹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에넹은 이번 승리로 15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경기 후 사라포바는 “1위에 오르지 못하는 것에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집에 가서 울 건 아니다”면서 “나는 겨우 18살이고 세계 2위다. 그것만으로도 지금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싹싹한 자세를 보였다. 사라포바는 다음 3주동안 이탈리아오픈과 프렌치오픈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으나 이 대회들은 이번 대회처럼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져 아직까지 클레이코트 우승이 없는 사라포바로서는 1위 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는 러시아의 나디아 페트로바에, US오픈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는 패티 슈나이더에 패해 역시 8강에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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