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 후보가 한인사회와 관련한 공약을 밝히고 있다. <신효섭 기자>
비아라이고사 LA시장후보 본보 방문
“한인자문단 구성
아시아 교역국중
한국을 최우선”
LA시장 결선에서 앞서가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후보가 한인사회와의 만남을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을 LA-아시아 국가 무역 촉진 정책에서 최우선 주요국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9일 본보를 방문한 비아라이고사 후보는 “당선되면 한인사회 인사들로 짜여진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현안을 청취하겠다”며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시장실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후보는 “이민자의 도시인 LA시는 빈털터리로 온 새 미국인들(이민자)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시장과 일반 시민 사이에는 항상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아라이고사 후보는 시 경제 정책도 언급했다.
후보는 “시 경제의 토대는 관광, 바이오텍, 물류유통, 제조업, 연예사업”이라며 “당선될 때 교역사절단을 이끌고 아시아국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후보는 “일본, 중국 방문 길에 들르는 중간 기착지가 아니라, 알맹이 있는 결과가 기대되는 협상 대상국으로서 한국을 방문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시 정부의 가치 평가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후보는 르네상스 때 유럽 물류교역의 중심지였던 베니스를 언급한 뒤 “LA를 21세기의 베니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 문화에 익숙한 한인들을 양국 교류의 수단으로 삼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미 시 경제 중추를 이루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LA시 사업세 추가 감세 계획도 거론됐다.
비아라이고사 후보는 자신을 누구보다 ‘친 비즈니스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성공은 시정 성공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보 예방에는 폴 김 전 LA경찰국 커맨더, 리차드 최 한미민주당협회 고문, 스테판 하 LA한인회 부회장이 배석했다. 오후 4시께 본보에 도착한 비아라이고사 후보는 장재민 회장과 15분간 환담한 뒤 본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후보가 공약 세일즈를 위해 한인 언론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