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음주 고객몰려 충돌 잦아
타인종 갱단원과 시비 붙으면 일단 자리 피한뒤 경찰에 신고를
지난 1월에 이어 또 다시 LA한인타운 노래방에 놀러왔던 타인종 고객들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터지면서 타인종, 특히 아시안 고객들이 자주 출입하는 업소의 안전관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올림픽과 뉴햄프셔의 ‘스마일 노래방’에 근무하던 유학생 이충호(26)씨가 자동차 접촉사고 후 말썽을 부리고 있는 베트남계 청년들에게 다가섰다가 칼에 찔려 숨졌다.
노래방은 보통 주류판매 시간이 끝나는 새벽 2시를 넘어서도 영업하고, 고객들도 음주 상태에서 동료들과 무리를 지어 찾기 때문에 인종간 긴장까지 더해질 경우 시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건도 베트남 및 중국계 친구들을 데려온 한인 여성을 우연히 마주친 다른 한인 친구들이 나무라면서 시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인종이 한인타운 업소를 이용하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는 안되지만 갱단원이 섞여 있을 경우 대형 사건으로 촉발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현장을 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LA경찰국 동양인 수사과 한상진 수사관은 “한인타운에는 갱도 없고 타인종 갱을 상대할 만한 사람도 없다”면서 “상대적으로 베트남, 중국계, 필리핀 갱들은 총을 갖고 다니고 엄청나게 잔인하기 때문에 의협심을 발휘하기보다는 일단은 자리를 피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수사관은 “갱단원들은 감시카메라가 설치되면 범죄를 저지르기 힘들고,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용의자 체포가 쉽기 때문에 업주들도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예방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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