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들리 토마스 4.29 당시 사우스LA 시의원
“불탄 마켓·리커 재개장 반대 유감” 본보에 이메일
‘4.29폭동 이후 재건 과정에서 모든 한인 업주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애석(regret)합니다.’
지난 4월30일자 A3면의 ‘피해자들의 눈에 비친 4.29폭동은 아직 진행형’이라는 본보 기사에 대해 마크 리들리 토마스 주 하원의원이 서신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4.29 당시 사우스LA 지역 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불에 탄 리커와 마켓의 재개장에 반대해 피해 업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토마스 의원은 본보에 보내온 A4 두 장 분량의 이메일을 통해 ‘폭동재건 과정에서 다른 방식의 재개발을 추진한 것은 보다 건강하고 풍족한 사회를 만들려는 이유 때문이었지 한인사회에 어려움을 주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비즈니스를 다시 오픈하지 못한 업주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4.29폭동을 표현하면서 ‘Civil Unrest’와 ‘Riot’이라는 두 가지 단어를 사용한 토마스 의원은 폭동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폭동의 원인에 대해서는 ‘로드니 킹을 구타한 3명의 경찰관 재판 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일부에서는 제도적 인종차별과 지속적인 권리박탈, 기형적 사회 경제상황에 대한 분노 표출로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폭동으로 LA 시민들이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입었지만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 전체가 이미 재건에 성공했고, 폭동 이후 탄생한 주민의회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단합된 사회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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