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 프롬 시즌맞아 음주운전·미성년자에 술 판매 단속
고교 졸업식과 졸업생들의 심야 파티인 ‘프롬’(Prom) 시즌을 맞아 LA지역 경찰국이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및 미성년자 대상 불법 술판매 행위 단속을 벌인다.
‘안전하고 술취하지 않는 졸업 작전’(Safe& Sober Graduation)으로 명명된 이번 단속작전에는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서부 교통국을 비롯해 센트럴 교통국, 사우스 교통국, 밸리 교통국 등 4개 교통국과 LAPD 본부 직속 조직범죄 풍기단속반(OCVD) 등이 참여, 청소년들을 상대로 불법 판매를 하는 주류 업소들을 단속할 계획이다. LAPD는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와도 공조해 프리웨이 및 로컬도로에서 강도 높은 음주운전 단속도 병행한다.
LAPD 및 CHP 관계자들은 10일 우드랜드힐스에 있는 태프트 고교에서 학생, 교직원, 경찰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및 불법 주류판매 단속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주의를 당부했다. 론 버그맨 LAPD 부국장은 “업주들이 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성년 자녀들에게 음주의 위험성을 부모들이 일깨워줄 것”을 조언했다.
로널드 마브리 밸리교통국 국장은 “매년 고교졸업 시즌 때마다 축제분위기에 젖어 술을 마시고 대형사고를 일으키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청소년과 술이 뒤섞여 일어나는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이번 단속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시 전역에서 2,200여명의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들 사고로 인해 총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주로 고교인근의 리커, 마켓 등 주류판매 업소에 사복경관들을 배치 ▲나이가 들어 보이는 21세미만 청소년을 업소 안에 들여보내 주류구입을 시도하게 한 뒤 업소가 술을 팔 경우 그 자리에서 적발하고(Minor Decoy) ▲청소년들이 업소 밖에서 어른에게 주류구입을 부탁하게 한 뒤 어른이 술을 사서 건네줄 때 적발하는(Shoulder Tap) 등의 방법을 사용해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업소들이 처음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다 적발되면 1,000여 달러의 벌금과 24시간의 사회봉사형을 받는 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고교졸업 시즌동안 LA시내 40여개 고교에서 수만여명이 졸업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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