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현대판 영화
미군과 일본여인간 뜨거운 사랑의 승리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현대화한 아름답고 로맨틱한 국적을 초월한 러브스토리다. 제임스 미치너(남태평양)의 소설을 조슈아 로간이 연출한 1957년 WB작. 인종편견에 대한 고발과 함께 모든 것을 초월하는 사랑의 얘기를 정열적이요 섬세하게 그린 명작이다. 일본에서 찍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 공군소령 로이드(말론 브랜도)는 장래 장인인 장군 덕분에 일본으로 전출된다. 그의 약혼녀는 전형적 현모양처형.
로이드는 어느 날 관광에 나섰다가 일본 유명 가무단 소속의 화사하게 고운 무용수 하나-오기(미이코 타카)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로이드 자기 친구이자 졸병인 조(레드 버튼스-오스카 조연상 수상)의 일본인 애인 카추미(우메키 미요시-오스카 조연상 수상)를 통해 하나-오기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한편 미군과 일본 여인간의 결혼이 잦아지자 군은 결혼한 미군들에게 단독 귀국령을 내린다. 조는 임신한 카추미를 버릴 수 없어 둘이 동반자살을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잊어버리기로 하고 도쿄로 떠나간 하나-오기를 뒤따라온 로이드는 연인에게 구혼한다.
영화는 처음에는 로이드가 하나-오기를 남겨놓고 귀국하는 것으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브랜도가 인종 편견을 극복한 사랑의 승리를 고집해 해피엔딩이 됐다. 젊고 잘 생긴 브랜도와 LA 거주 일본계 2세였던 봄꽃처럼 아름다운 타카의 화학작용이 뜨거운 사랑의 영화다. DVD.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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