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당시 열린 만찬에서 김광남 회장이 북측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적절 행동” LA와 한국서 비난 잇달아
LA평통 내부서도 김광남회장 사퇴론
평통 사무처 “고의성 없어 지켜볼 것”
김광남 LA민주평통 회장의 금수산 궁전 방명록 파문과 관련, 평통 내부에서 김 회장의 사퇴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또 재향군인회는 이날 30개 단체들의 의견이라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평통 사무처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김 회장이 중대한 실수를 했지만 고의성이 없는 만큼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LA평통에는 김 회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강력히 비판하는 이메일이 쇄도했으며 한국에서도 각 언론사 웹사이트마다 이번 일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는 등 이번 사태는 LA는 물론 한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평통 정책위 위원들은 12일 평통을 살리기 위해서는 김 회장이 공식 사과와 함께 사퇴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의견을 교환했고 전직 회장단도 이를 놓고 의견을 교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단체들은 11일에 이어 이날 김 회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13일 총영사관 앞에서 사퇴촉구 시위를 가진 뒤 이윤복 총영사를 면담,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사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평통 임원진의 일괄 사퇴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평통 사무처 신은숙 해외담당관은 “13일(한국시간) 오전 김 회장이 직접 이번 사태를 설명했으며 사무처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정황을 이해했지만 단장으로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며 “김 회장이 적절히 처신할 것으로 보며 시간을 갖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담당관은 또 “이번 사태에 대해 징계논의는 아직 없다”며 “방북단의 성과와 의미가 이번 일로 폄하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6일 방북단원 및 임원진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사회에 공식 사과 및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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