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13’급속 확산에 FBI 특별전담팀 구성
조직원 3만~5만
중남미까지 세력
주말 새벽 총격전
LA한인타운 인근의 맥아더 공원에서 탄생해 LA 한인타운을 주요 근거지로 삼고 있는 히스패닉 갱단‘마라 살바트루차(MS-13)’가 미 전역과 중남미로 급격히 세를 확산하고 있어 연방 법무부와 국토안보부가 강력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FBI는 최근 로버트 뮐러 국장의 지시로 MS-13 전담팀을 구성해 미국내 1만여명의 조직원을 갖고 있는 MS-13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FBI가 특정 갱단에 대한 특별팀을 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타운 인근을 주무대로 암약하고 있는 갱단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MS-13은 현재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의 33개 주를 비롯해 중남미에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전체 조직원 숫자가 3만∼5만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MS-13은 범행 수법이 잔인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LA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검거된 조직원들이 본국으로 송환되면서 엘살바도르, 온드라스, 과테말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MS-13은 지난 해 12월 온두라스에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가던 승객들이 가득 타있던 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퍼부어 어린이 6명을 포함, 모두 28명의 사망자를 냈다.
버지니아주의 한 강둑에서는 임신 4개월이었던 17세 여성 정보원이 가슴과 목을 16차례나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타임스는 갱단의 극렬한 폭력과 방대한 조직, 더욱 치밀해지는 범죄가 워싱턴 D.C.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 이르기까지 뻗쳐 있어 각국 사법당국과 정치지도자들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새벽 2시15분께 한인타운의 베벌리와 램파트 지역에서는 갱들 사이에 총격이 발생했다. 램파트경찰서는 일당 중 2명을 체포했지만 나머지는 경찰 출동 직후 도주했다. 경찰이 체포한 일당 중 1명은 메스엠페타인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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