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 영입 서울까지 단원 파견
지난 2001년 11월 핵심멤버 3명이 채프먼 플라자 흑인경비원 흉기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뒤 주춤했던 한인 갱 ‘아시안 크리미날스’(ACS)가 최근 1.5세 및 2세 불량 청소년들과 20대 초반의 한인들을 단원으로 영입하면서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LA경찰이 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윌셔경찰서 갱 전담반 관계자는 “젊은시절 갱 단원으로 활동했던 ‘타미’라는 40대 한인남성을 구심점으로 차세대 ACS가 활동하고 있다”며 “아직 미약한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울에까지 단원을 파견, 한국내 범죄조직과 연계를 시도하는 등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CS는 현재 15-16명을 단원으로 거느리고 있으며 타운내 나이트클럽 등 한인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보호를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범죄를 일삼고 있다.
최근 ACS가 저지른 대표적인 범죄는 지난 4월14일 윌셔와 하버드에서 발생한 한인대학생 집단폭행 사건.
단원들은 당시 갱과 무관한 한인학생들을 라이벌로 오인, 칼을 휘두르며 무차별 폭행했는데 경찰의 집요한 수사 끝에 이주헌, 에드워드 김, 대니 장씨 등 3명이 흉기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돼 현재 재판절차가 진행중이다. 또다른 윌셔 갱 전담반 관계자는 “갱 범죄는 절대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라며 “갱 범죄 척결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범죄에 대한 커뮤니티의 신고가 절실하다”고 갱 관련 사건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했다. (213)473-0444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