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항 연말부터 고성능 X레이 검색
연방교통안전국(TSA)는 승객의 알몸까지도 투시할 수 있을 정도의 고성능의 X레이 투시기 ‘백스캐터’(Backscatter·사진)를 올 하반기부터 미국 내 일부 공항에서 시험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계는 승객들의 몸 전체를 투시해 검색요원이 승객의 의복내부는 물론 속옷 안의 알몸까지도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게된다.
검색요원들은 이 기계를 통해 승객의 속옷이나 셔츠, 팬츠 안에 숨겨진 물체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고 승객 알몸의 숨겨진 부분까지 선명한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어 사실상 승객은 검색요원 앞에서 알몸으로 검색을 받는 것과 같은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당 10만 달러 정도의 냉장고 만한 크기의 이 투시기는 2000년 3월부터 연방세관국경국(CBP)마약운반 혐의가 있는 특정 승객에 한해서만 사용해 왔다. 현재 LA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공항, 뉴욕 JFK공항 등 미국 내 12개 공항의 세관 요원들이 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도 시험 사용된 적이 있다.
그러나 TSA가 무기를 소지한 테러리스트 색출을 이유로 일반 승객들에게도 올해 안으로 이 투시기 검색을 매년 수 백 만명의 승객들에게 적용할 예정이어서 민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는 ‘백스캐터’ 검색은 실질적인 알몸 수색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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