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만6,000명…아시아계 5위
2000년대 들어 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이 계속 줄고 있다.
조국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2003 이민 통계 연감’에 따르면 2003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모두 1만5,9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11테러로 시민권 신청자가 급증했던 2000년 2만3,858명의 66% 수준이다. 2001년(1만8,053명)과 2002년(1만7,307명)에 이어 3년 연속 시민권 취득자가 감소했다.
KAC 센서스센터 유의영 박사는 “보통 이민 후 시민권 신청까지 5∼7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90년대 이후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으로 신규 이민자 유입이 줄어든 게 한인 시민권자 신청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 시민권 취득자의 국적별 비교에서는 멕시칸이 5만6,093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한인은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외에 인도(2만9,790명), 필리핀(2만9,081명), 베트남(2만5,995명), 중국(2만4,014명) 등 아시아 각국 출신 이민자가 귀화자수 2∼6위를 휩쓸었다.
이민귀화국은 2003년 46만3,204명이 시민권을 취득해 2002년(57만3,708명)에 비해 19% 줄었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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