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한표 행사’ 한인 줄이어
한인 깊은관심 반영, 출퇴근길 투표소 붐벼
‘한표 행사’ 상당수 중장년… 젊은층 참여 부진
“LA 시장은 우리가 뽑는다”
LA 시장선거가 실시된 17일 한인타운내 각 투표장에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대다수 한인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한인표의 향배가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한 표에 신중을 기했다.
오전 7시 투표가 시작되자 한인타운내 각 투표소에는 출근길에 앞서 한 표를 행사하려는 한인들로 붐볐고 부부 또는 가족 단위로 투표장을 찾는 모습들도 쉽게 발견됐다. 낮시간대 다소 한가한 모습을 보이던 투표소들은 오후 5시가 넘으면서 퇴근길에 한 표를 행사하려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활기를 띠었다. 또 일부 한인들은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프로비저널 투표를 하거나 자신의 투표소로 황급히 이동하기도 했으며 민족학교 등 각 투표소에는 자신의 투표소를 문의하려는 전화벨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민족학교 관계자는 “투표의 중요성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돼 이젠 투표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민족학교와 청운교회 등 한인타운 내 투표소에서 만난 한인들은 저마다 지지 후보가 엇갈렸다.
민족학교 투표소를 찾은 이강준(62)씨는 “제임스 한 시장의 풍부한 경험이 LA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지지한 반면 다른 한인은 “이민자로서 이민자의 삶을 잘 이해할 것 같다”며 안토니오 바이라이고사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한인 유권자의 상당수가 중장년층에 집중돼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홍지은·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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