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비아라이고사 당선자.
결손 가정 한계 극복한 ‘타협의 마술사’
139년만의 첫 라틴계 시장에 선출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52) 당선자는 장벽을 뛰어 넘은 사람이다. 결손가정의 유복자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최대강대국의 최고 통치자에 당선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일생과 일맥상통한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지난 1953년 몬테벨로에서 멕시코 이민자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알콜 중독자였던 아버지는 술에 취할 때마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의 어머니를 구타했다. 일전의 인터뷰에서 그는 “술 취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릴 때마다 두려움에 떠는 동생들과 부엌 식탁 밑에 숨었다”고 회상했다.
손찌검을 일삼던 아버지는 비아라이고사 당선자가 5살 되던 해 가출했고, 생계는 어머니 나탈리아 아코스타가 책임졌다.
한곳이 빈 가정에서 자란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결손가정 자녀→문제아의 전철을 밟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도 2군데서나 쫓겨났다. 그러나 어머니는 장남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했던 어머니는 쏟아지는 피곤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녁 책을 읽어주었고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며 “어머니가 없었으면 오늘이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능성을 발견한 교사의 지원과 격려 속에 학업을 다시 시작한 그는 UCLA에 진학하며 인생을 반전시켰다. 노조 운동에 뛰어들며 이견차이를 보이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타고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때 얻은 타협의 마술사란 별명은 아직도 따라다닌다. 정계는 1994년 가주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식 입문했다.
생년월일 - 1953년1월23일
교육 - UCLA(1977년), 피플스 법대(1985년)
최근 읽은 책 - 조지 워싱턴 전기, 빌 클린턴 자서전
취미 - 가족과 여가 보내기
좋아하는 노래 - 재즈
가장 존경하는 인물 - 어머니
좋아하는 한국음식 - 한국식 고기구이
좋아하는 스포츠 - 등산, 하이킹
가족 관계 - 부인 코리나 사이에 1남1녀. 전 부인 사이에서 얻은 성인자녀 2명, 손주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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