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프트고교 방문직전 흑-히스패닉 학생 충돌
시민들이 인종화합을 히스패닉인 비아라이고사 시장 당선자에게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흑·히스패닉 학생들이 충돌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번 폭력 사건은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밸리의 태프트고교에서 비아라이고사 시장 당선자의 방문 직전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계당국이 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LAUSD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40분께 영양학 시험을 앞두고 있는 이 학교 9학년 학생들이 강당에서 교실로 이동하던 중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LAUSD는 같은 인종에서 폭력이 촉발됐으며 개별적인 3건의 폭력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들 학생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발생 후 학교는 잠시 폐쇄됐으나 곧 정상 수업이 진행됐다.
LA 스쿨폴리스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 중 5명을 구금, 4명을 학부모에게 인계했으며 경찰에 대항한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종 갈등 양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교 학생들은 흑인 여학생과 히스패닉 남학생이 히스패닉인 비아라이고사 시장 당선자에 대해 말싸움을 벌인 후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날 학교를 찾은 LAUSD의 로이 로머 교육감이 “다른 인종 학생들 사이에 긴장은 항상 있지 않느냐”며 인종갈등설을 부인하자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편 비아라이고사 시장 당선자는 “같은 인종 학생 사이에서 3건의 싸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짧게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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