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평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이번 LA시장 선거의 승리로 미 남서부 라티노 커뮤니티의 정상에 올랐다고 LA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멕시코 이민가정 출신으로 노동운동으로 다져진 ‘진보적’ 정치성향에다 연방 정계에 그물망같은 인맥을 갖고 있어 전국적인 영향력을 가진 파워 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타임스는 공화당계의 정치전문가들 조차 그의 LA시장 당선은 LA시장직이 갖는 실질적 정치위상보다 훨씬 더 큰 잠재적인 정치 파워를 얹어줬다고 평가하면서 또 다른 정치적 계단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그의 앞날이 험난할 것이라고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며 주지사는 물론 연방의회와 대통령까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장으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LA지하철 증설과 학교시설 개선 등 비아라이고사 당선자의 주요 공약들이 사실상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 만큼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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