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3월 온타리오에서 한인 이석영(당시 55세)씨를 상대로 카재킹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이씨를 살해, 살인혐의로 기소된 호세 루이스 치치파(41)가 시간 끌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결국 형사재판 절차를 밟게 됐다. 치치파는 기소 후 재판을 피하려고 스스로 정신이상 증세를 조작, 그동안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19일 판사가 정신상태가 온전하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이날 랜초 쿠카몽가 형사법원 3호 법정(판사 래리 앨런)에서 열린 히어링에서 재판부는 치치파에 대한 정신감정을 담당했던 의사 및 심리학자들의 증언을 청취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 켄트 윌리엄스 검사는 “지난 사흘간 계속된 정신감정 히어링 결과 판사는 치치파가 재판 절차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며 “예비심리는 오는 6월5일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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