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조사결과, 78%가 “후회 안해”
한국에서는 학력이 높은 여성일수록 이혼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인 선우 USA는 19일 이혼 경험이 있는 한국의 남녀 358명을 대상으로 한 ‘이혼경험자의 이혼에 대한 평가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선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는 이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6.1%와 31.6%는 각각 ‘후회한 적이 없다’와 ‘거의 후회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0.4%만이 ‘가끔식 후회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혼에 대해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좀더 후회한다고 대답했다. 1점 척도로 측정한 남녀의 시각차에서 0.81점을 얻은 남성은 0.75점을 얻은 여성보다 이혼에 대해 더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점 척도에서 0점으로 갈수록 이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준다.
또한 학력이 높을수록 이혼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은 0.51점을 얻어 고등학교 졸업자의 1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이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자는 0.84점, 전문대 졸업자는 0.86점을 얻었다.
응답자들은 경제적/금적적 갈등(0.97점)이 가장 컸으며 가족갈등(0.96점), 배우자의 부정행위(0.91점) 등이 주요 이혼 이유라고 밝혔다. 종교적 갈등도 0.60점을 얻어 이혼의 한 이유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혼을 후회하는 이유로 경제적 이유를 꼽은 사람이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혼을 후회하는 사람들은 자녀 문제와 외로움과 소외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들의 결혼 지속 기간은 4∼10년이 36.3%, 3년 이하가 34.4%, 11년 이상이 22.3% 등 이었다.
응답자의 83%는 이혼을 고려 중인 사람들에게 ‘도저히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고 이혼을 결심하라’고 충고하겠다고 답해 이혼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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