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명 지원, 15명 넘어야 개강
라팔마 경찰국 한인들 참여 당부
OC 지역 경찰국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로 진행되는 ‘한인 경찰학교’를 개설한 라팔마 경찰국이 한인들의 지원 저조로 첫 수업도 시작하지 못한 채 애를 태우고 있다.
경찰국은 당초 강좌 개설 최소 인원으로 15명의 지원자를 모아 지난 4월부터 수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참가 의사를 밝힌 한인 지원자가 여성 1명을 포함한 6명. 절반도 안 되는 숫자다.
짐 엥겐 라팔마 경찰국 공보관은 “경찰국에 대한 이해 증진은 물론 경찰국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변화를 꾀하는데 경찰학교만큼 효과적인 길은 없다”며 “그러나 한인사회의 무관심 때문에 어렵게 마련된 기회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최근 몇년 새 한인사회 규모가 급속하게 커짐에 따라 경찰국 차원에서 한인사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경찰학교를 개설하게 됐다”며 “이런 이유에서라도 한인사회가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어야 경찰교실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라팔마 경찰국은 지난 1998년부터 경찰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 동안 한인 지원자도 4∼5명 가량 있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말을 듣고는 언어장벽을 두려워해 발길을 되돌렸다.
이에 경찰국은 내부 회의를 열어 나날이 성장하는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고려해 한국어로 진행되는 경찰학교를 개설하기로 결정했고, 예산은 물론 테리 김 한인 경찰관을 포함한 7명의 경찰관까지 배정한 상태다.
한편 경찰국은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수업시간 변경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엥겐 공보관은 “당초 경찰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열 예정”이라며 “그러나 지원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주말로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관심 있는 한인이면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경찰학교에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며, 라팔마 시민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다만 중범죄로 기소된 전력이 있거나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한인은 지원 자격에서 제외된다. 연락처 (714)690-3386 짐 엥겐 공보관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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