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안드레 애거시가 야르코 니미넨과의 경기도중 코트사이드에서 라켓을 체크하며 숨을 돌리고 있다.
애거시는 탈락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58위)이 세트스코어 2-2에서 일몰로 중단됐던 프렌치오픈 테니스 1회전 경기에서 마지막 세트를 따내 2회전에 진출했다.
2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테디엄에서 속개된 남자단식 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이형택은 세계 85위인 알렉스 칼라트라바를 6-4로 따돌려 세트스코어 3-2(6-4, 2-6, 5-7, 7-6, 6-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스웨덴의 로빈 소더링과 격돌한다. 소더링은 이형택보다 상위랭커로 이번 대회 33번시드를 받은 강자지만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이형택에 패했던 경력이 있고 지난 2월 두바이오픈에서도 이형택에 덜미를 잡히는 등 이형택에 약한 면을 보이고 있어 이형택의 3회전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
한편 노장 안드레 애거시(35)는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끝에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세계랭킹 95위의 무명 야르코 니미넨(핀란드)에 2-3(5-7, 6-4, 7-6, 1-6, 0-6)으로 패해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애거시는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 극심한 허리통증이 재발한 뒤에도 기권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으나 남은 2세트동안 단 1게임만 따내는 데 그쳤다. 1999년 이 대회에서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애거시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으로 1회전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 대회 3회 우승자인 구스타보 쿠에르텐도 데이빗 산체스에 1-3으로 패해 1회전 탈락했고 또 한 명의 전 챔피언 알버트 코스타 역시 빈스 스패디아에 덜미를 잡혀 초전 탈락의 제물이 됐다. 반면 2번시드 앤디 로딕, 3번시드 마랏 사핀과 여자부 2번시드 마리아 사라포바, 저스틴 에넹 등은 모두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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