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이형택(삼성증권)이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37만유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다비드 페 레르(20번시드.스페인)에 0-3(3-6 1-6 5-7)으로 졌다.
2회전에서 33번시드인 로빈 소더링(스웨덴)을 완파하고 2년 연속 이 대회 32강 에 진출했던 이형택은 지난 2000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2번째 16강 진출을 노렸 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페레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형택은 그러나 한국계 케빈 김(미국)과 조를 맞춰 남자 복식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조는 복식 1회전에서 세계 정상급이자 이번 대회 4번시드조인 마헤시 부 파타이(인도)-토드 우드브릿지(호주)조를 격파했다.
이형택조는 복식 2회전에서 카롤 벡(슬로바키아)-야로슬라브 레빈스키(체코)조 와 대결, 대회 복식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단식 3회전에서 11개의 에이스를 퍼 부으며 칠레의 아테네올림픽 영웅인 페르난도 곤살레스(25번시드)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라 커리어그랜드슬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18세 신동끼리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리샤르 가스케(프랑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통산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던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세계랭킹 98위의 15세 소녀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에 1-2(3-6 6-1 1-6)로 져 3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더블폴트 7개를 포함해 5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한 윌리엄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선수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면서 그가 잘 하기는 했지만 내가 10%만 더 나은 플레이를 했어도 이겼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편 `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미국)와 전 랭킹 1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는 예상대로 여자 단식 16강에 올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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