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라 오 폴 김씨등 후보 거론
마틴 러드로우 시의원이 사임하고 새로운 시의원을 뽑는 보궐선거 실시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한인 및 주류사회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인 출마후보에 앤젤라 오 변호사, 폴 김 전 LA경찰국 커맨더 등이 거론되고 있고, 허브 웨슨 전 가주하원의장은 벌써부터 표밭 다지기에 착수했다. 또 지명도 높은 지역사회 정치인과의 한판이 불가피한 상황이 예상되자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등 영향력 있는 단체들은 한인 시의원 만들기에 요구되는 역량 집결에 들어갔다.
러드로우 시의원을 수석재무관으로 기용하려는 LA카운티 노조연맹은 이번 주 중 내부 모임을 통해 차기 수석재무관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노조 내부의견 조정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 러드로우 의원이 수석재무관이 되는 것은 더 이상 소문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드로우 의원은 LA카운티 노조연맹의 내부의견조율이 끝나는 대로 시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LA시는 잔여 임기 동안 활동하게 될 새 시의원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러드로우 의원 사임 후 60일 이내에 실시하게 된다. 보궐선거 당선자는 러드로우 의원의 잔여임기 2년 활동 후 2회 더 출마할 수 있는 선거법과 현역 의원이 계속 당선되는 실정을 감안할 때 앞으로 10년 간 10지구 시의원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웨슨 전 의장은 즉각적인 선거전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기 제한법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웨슨 전 의장은 10지구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흑인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 퇴임 후 이반 버크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특별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낙선한 제임스 한 LA시장의 보좌관인 마이클 배씨가 웨슨 전 의장의 선거전을 도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의 스테판 하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LA한인 시의원 선출의 꿈 실현은 10년 뒤로 미루어 한다. 싸움 한번 해보지 않고 항복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시장 선거 토론회 주최 등에서 과시한 단합된 한인들의 힘을 재연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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