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그렉 셔먼(오른쪽)과 멜라니 정 셔먼씨.

생후 7개월때 미 입양 멜라니 정씨
‘입양 도우미 자원봉사’ 고국 방문길

태어난 지 7개월도 채 안 돼 미국에 입양됐던 멜라니 정 셔먼(한국명 정채희)씨가 한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입양 도우미가 되어 오는 12일 고국을 찾는다.
정씨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6층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입양 활성화를 위한 바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입양을 홍보한다. 이날 판매될 물품은 미국 입양 가족들이 바자용으로 미국에서 모아 기증한 아동용품 등이다.
정씨는 6일 “입양은 축복이며 많은 아동들이 입양을 통해 가정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며 “입양에 대해 낯설어 하는 한국인들에게 이번 행사를 통해 입양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한국에서도 입양이 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미국에서도 입양인을 돕기 위해 입양 기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오클라호마주 제2의 도시 털사에 위치한 딜런 양자회에서 자신과 같은 입양인을 위해 일을 하면서 40세 이하를 대표하는 털사 사람들 중 한 명으로 현지 잡지에 표지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